티스토리 뷰
목차
환경 보호의 시작은 ‘올바른 분리배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분리배출 기준을 제대로 알지 못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와 주택가에서의 분리배출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원순환 전문가 홍수열 소장이 출연한 영상 <아파트와 주택가의 분리배출 방법이 다른 것을 아시나요?>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 하나로 분리배출에 대한 헷갈림, 싹 사라질 거예요!
1. 재사용과 재활용의 차이,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유리병, 특히 소주병이나 국산 맥주병은 재사용됩니다. 이는 병을 깨뜨리지 않고 세척 후 내용물을 다시 채워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콜라병이나 수입 맥주병은 대부분 재활용 대상입니다. 이들은 파쇄 후 다시 녹여 새로운 유리제품으로 제조되죠.
✔ 재사용: 형태 그대로 다시 사용 → 소주병, 국산 맥주병
✔ 재활용: 파쇄 후 원료로 재생산 → 대부분의 유리병
2. 음식물 쓰레기인지 일반 쓰레기인지 헷갈릴 때는?
음식물 쓰레기의 기준은 예전엔 ‘가축 사료화 가능 여부’였지만, 요즘은 ‘퇴비화 가능 여부’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선 다음 기준이 유용합니다:
- 음식물 쓰레기: 파인애플 껍질, 귤껍질 등 비교적 부드러운 유기물
- 일반 쓰레기: 뼈, 조개껍질, 연분이 많은 장류(고추장·된장), 커피 찌꺼기 등
홍 소장은 특히 고추장 같은 장류는 염분이 높아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3. 헷갈리기 쉬운 품목들 – 이것도 분리배출이 되나요?
- 종이 빨대는 기술적으로 재활용에 문제가 없습니다. 단, 카페에서 종량제 봉투에 버릴 경우 일반 쓰레기로 처리될 수 있으니, 폐지함에 따로 버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영수증은 재활용이 안 됩니다. 게다가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합니다.
- 기름 묻은 종이(호떡 봉지 등)는 오염이 심해 폐지로 분류될 수 없어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4. 발포 플라스틱, 스티로폼과는 다릅니다!
스티로폼과 헷갈리는 ‘발포 플라스틱’도 주의해야 할 품목입니다. 발포 플라스틱은 내부에 공기가 들어간 플라스틱으로, 스티로폼처럼 보이지만 재질이 다릅니다. 따라서 스티로폼으로 분리배출하면 안 되고,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5. 배달 용기와 노트의 분리배출 요령
- 배달 음식 용기는 깨끗하게 세척 후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합니다.
- 노트는 스프링을 분리하여, 종이는 종이로, 금속은 금속으로 배출해야 합니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분리배출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6. 아파트 vs 주택가, 분리배출 방식이 왜 다를까?
이제 본 영상의 핵심 주제인 ‘아파트와 주택가의 분리배출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아파트의 분리배출
아파트는 대체로 품목별로 재활용 수거함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 종이류, 플라스틱류, 유리병, 캔류, 스티로폼, 비닐 등으로 분리되어 있죠.
- 이 때문에 가정 내에서 품목별로 미리 분리해 모아 두면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습니다.
- 분리수거함에 맞춰 세트형 분리수거 가방을 활용하면 공간 활용도 효율적입니다.
✅ 주택가의 분리배출
주택가는 아파트와 달리 대부분 ‘혼합 배출 후 선별장 분류’ 방식을 사용합니다.
- 모든 재활용품은 투명 봉투에 한꺼번에 담아 배출합니다.
- 이후 선별장에서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자동 또는 수작업으로 품목별 분류가 이뤄지죠.
- 단, 비닐과 다른 재질이 엉키지 않도록 비닐은 따로 구분해 넣는 것이 좋습니다.
주택가는 ‘분리보다는 구분’이 중요한 셈입니다.
7. 송장 제거, 꼭 해야 하나요?
요즘 일부 홍보물에서 ‘송장 제거 안 해도 된다’고 안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정확히는 송장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비닐 포장재에서 송장이 붙어 있으면 재질이 달라져 선별에 방해되며, 재활용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8. 음식물 분쇄기, 설치 전 꼭 확인하세요!
음식물 분쇄기(디스포저)를 사용할 경우 ‘그름통’이라는 필터 장치가 필수적으로 설치되어야 합니다.
- 건더기의 80%는 이 필터에 걸러지고,
- 나머지 20%만 하수도로 흘러가야 합니다.
만약 그름통 없이 분쇄만 한다면 불법 제품 사용으로 간주되며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9. 지자체별 분리배출 기준, 왜 이렇게 제각각일까?
분리배출 기준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각 지자체 조례로 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지자체마다 분리배출 기준이 달라 시민들이 혼란을 겪는 원인이 되고 있죠.
홍 소장은 이런 점에서 “환경부 차원에서 통일된 기준을 정하고, 분리배출 홈페이지를 통해 명확히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합니다.
10. 분리배출해도 소각되는 이유?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분리배출을 했는데도 수거 차량이 종량제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함께 실어가는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 실제로는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장이나 매립장으로 직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지자체가 올바른 수거와 분리 선별을 하는지 시민 감시가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올바른 분리배출은 지구를 살리는 실천입니다.
하지만 그 방식이 너무 복잡하거나 지역마다 달라 헷갈리게 된다면, 시민들은 분리배출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명확하고 통일된 기준, 그리고 시민과 지자체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올바른 분리배출, 우리 집부터 실천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