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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뮤지컬을 사랑하는 뮤덕 입니다 😊
오늘은 제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작품, 바로 2025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창작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를 소개하려고 해요.
이번 작품은 단순한 사후세계 이야기를 넘어서, 기억, 구원, 자유라는 묵직한 주제를 천사와 악마라는 상반된 존재를 통해 섬세하게 풀어낸 판타지 감성 뮤지컬이에요. DIMF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자,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둔 작품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답니다.
🌟 공연 개요
- 공연 제목: 애프터 라이프
- 공연 일정: 2025년 6월 21일(금) ~ 29일(토)
- 공연 장소: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 관람 등급: 만 7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약 100분 (인터미션 없음)
- 티켓 가격: VIP석 50,000원 / R석 30,000원
- 예매처: NOL티켓 (2025년 5월 27일 오픈)
🌈 줄거리: 사후세계, 기억을 품은 탈출 이야기
‘애프터 라이프’는 죽은 자들이 머무는 사후세계 ‘파라다이스 빌리지’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곳은 천사와 악마, 그리고 삶을 마친 영혼들이 함께 존재하는 신비로운 공간이죠.
주인공은 1급 천사 ‘존’과 1급 악마 ‘제임스’. 이들은 모두 인간이었던 시절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으며, 지금의 낙원이 결코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기억을 가진 자는 떠날 수 없다”는 이 세계의 규칙 속에서, 두 존재는 서로 손을 잡고 파라다이스 빌리지를 탈출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여기에 사후세계를 설계한 ‘관리자’, 자유를 꿈꾸는 영혼 ‘루나’, 막 도착한 신입 영혼 ‘버튼’ 등이 얽히면서 이야기는 점차 철학적인 질문으로 확장됩니다.
과연 이들은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요?
기억을 지우는 것이 구원일까요, 아니면 자유의 포기일까요?
이 작품은 관객에게 ‘삶의 기억이란 무엇인가’, ‘자유란 어떤 대가를 치러야 얻을 수 있는가’를 조용히 묻습니다.
🎭 캐릭터 & 배우
👼 존 (김태윤 / 최하람)
과거의 인간 경험을 품은 1급 천사. 이상주의자이지만 현실적인 통찰력도 지닌 인물로, 제임스와 함께 탈출을 계획합니다.
특히 최하람 배우는 DIMF 뮤지컬스타 출신답게 폭발적인 감정 표현과 안정적인 가창력을 자랑해요.
😈 제임스 (이승헌)
인간의 본성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1급 악마. 차가운 듯 보이지만 존보다 더 깊은 상처와 감정을 숨기고 있습니다. 그가 왜 천사와 손을 잡았는지 알게 되면, 관객은 큰 울림을 느끼게 돼요.
🌙 루나 (김청아)
삶의 고통 속에서도 끝없이 자유를 꿈꾸는 영혼. 극 중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이며, 그녀의 노래는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 관리자 (이경욱)
모든 규칙과 시스템을 설계한 존재. 하지만 그의 말 속에도 인간적 회의와 흔들림이 담겨 있어 극의 긴장감을 높입니다.
🎒 버튼 (이예진)
세상을 갓 떠나 이곳에 도착한 신입 영혼. 관객의 시선과 가장 가까운 시점을 가진 인물로, 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음악과 무대
작곡과 연출을 맡은 성재준 작가의 세계관 설정은 탁월해요. 여기에 박현숙 작곡가의 아름다운 선율과 김길려 음악감독의 섬세한 디렉팅이 더해져 무대는 그야말로 ‘한 편의 시’처럼 느껴집니다.
무대 디자인은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제한된 공간을 오히려 장점으로 살려, 조명과 연출로 천상과 지하를 표현하는 데 성공했어요. ‘천사와 악마’라는 전통적 소재가 이렇게 현대적으로 재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작진의 기획력이 돋보입니다.
✍️ 감상 포인트
- 기억 vs 망각
- 이 뮤지컬의 핵심 질문입니다. 기억이 있기에 인간은 고통받지만, 그 기억이 바로 삶의 본질이기도 하죠.
- 천사와 악마의 역설
- 흑백이 아닌 ‘그레이존’을 이야기합니다.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인간의 본질이 드러납니다.
- 창작 뮤지컬의 진화
- DIMF의 자체 제작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어요. 단순히 재미를 위한 이야기가 아닌,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창작뮤지컬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해외 진출 가능성?
현재 이 작품은 중국 상하이, 선전 등의 제작사와의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해요. 특히 ‘기억과 구원’, ‘사후세계’라는 주제는 동서양을 초월하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어서,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꽤 높아 보입니다.
💬 마무리하며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는 단지 아름다운 노래와 감동적인 이야기만을 전달하는 작품이 아닙니다. 삶과 죽음, 기억과 망각, 선과 악에 대해 묻는 철학적인 메시지가 가슴 깊이 스며드는 작품이에요.
2025 DIMF의 대표 창작 뮤지컬로서, 이후 정식 라이선스나 전국 투어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뮤지컬 팬이라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작품! 대구에서 만나보세요.